인생 첫 번째 면접 후기

읽기 전에 ...

이 글은 상당한 mbti f스러운 글입니다.

"쟤 왤케 감정적이야?" 라는 생각이 든다면 정답입니다.

f의 마음을 덜어내지 않고 그대로 작성해보았어요.

참고하고 보시길 바라요.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

본격적으로 취준을 하려고 핸드폰에 사람인, 원티드랩, 잡플레닛, 구글 메일을 설치해놨다.

수시로 들어가서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을 했다.

그리고 메일은 컴퓨터로 매일 매일 확인 할 수 없으니 핸드폰으로 알람이 오게끔 했다.

왜냐면 코딩테스트가 있던 회사가 있었는데 이 안내 메일을 코딩테스트 보기 바로 전 날에 확인을 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마감일에 공고를 발견해서 허겁지겁 넣어서 코딩테스트 날짜를 확인하지 못했다 ㅠㅠ)

그래서 그날 이후로 핸드폰에 앱을 깔아서 알람을 받았다.

 

 

그리고 메일이 올 때랑 다른 알람과 똑같은 알람이라 알람이 울리자마자 핸드폰을 쳐다보았다. 

핸드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긴한데

이거 참... 뭔가... 넘 간절해서 그런가 알람이 울릴 때마다 헉!! 하고 핸드폰을 쳐다보게 되는데 

아무런 알람이 아니면 안도감이 들고,

불합격이면 상실감이 들고,

합격이면 오..내가?  라는 마음이 드는데

보통 상실감과 안도감이 제일 많이 든 감정이었다.

그래서 입사 지원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마음은 롤러코스터가 되었다.

(오히려 좋아 놀이공원 안 가도 돼..)

 

 

 

 

 

 

 

 

눈물의 탈락

나의 워너비 기업은 날 원하지 않았다.

약간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했다가 차인 상실감이랄까 ./.그런 비슷한 기분이 들었다.

인정은 하지만 너무 슬픈 기분이었다. 그래도 이 감정은 오래 가지 않았다.

나의 모자란 부분을 알고 있고,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열람했을 때 불합격이면 불합격이라고 알려줬으면 좋겠다.

약 8개의 기업에게서 아직 연락이 오지 않았다.

(약간 잠수이별 당한 느낌이라고..흑)

 

 

 

 

 

 

 

 

그렇게 총 20개 넘게 입사 지원을 했다.

나는 자기소개서를 비슷하게 써서 냈는데, 그게 잘못된 행동이었던 것 같다.

회사별로 다르게 해서 제출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데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1차 면접

그러던 중 거의 제일 처음에 넣었던 곳에서 합격 메일이 왔다. 

'오오...? 진짜? 나를..?'

이라는 생각과 함께 면접은 회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제대로 된 면접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마음의 부담감이 너무 심하게 다가왔다.

'어떡하지.. 대답 못하면 어떡하지.. 나 잘할 수 있을까..' 등등,, 

회피의 마음에 면접이 코앞으로 다가와서야 준비하기 시작했다.

(꼬리 질문을 그렇게 하신다고 해서 너무 무서웠다.)

 

 

요즘 개발 회사는 다대일 면접을 한다고 하는데 이 기업은 다대다 면접이었다.

그래서 더 부담이 되었고, 긴장이 되었다.

 

면접 당일이 되었다.

로비에서 카드를 받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고속 엘레베이터라그런가 귀가 금방 먹먹해졌다.

도착해서 담당관에게 연락을 했더니 문을 열어주셨다.

그렇게 면접 대기실로 안내해주셨는데 이미 두 분이 오셨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한 분이 오셨다.

그렇게 4명이 들어가서 면접을 보게 됐다.

처음 면접이고 자율 복장이었는데 

한 분은 정장, 한 분은 세미정장, 한 분은 완전 캐주얼 복장(자켓?)으로 오셨다.

 

5:4 다대다 면접이었다. (5 : 실무진, 4: 지원자)

공채라 면접을 여러방에서 진행하고 있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크기의 방에서 면접을 진행하게 됐다.

큰 방에서 해본 적은 없지만 큰 방보다 작은 방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작은 방에 들어가니까 그냥 사람이랑 사람과 얘기하는? 조금은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근데 대답할 땐 너무 떨려서 대답을 잘 못했음..)

 

 

질문 리스트

 

그렇게 진행했던 면접 질문 리스트!

- 자기소개

- 지원동기

- 프로젝트 기획은 누가 했는지

-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 (소개, 역할, 힘들었던 점)

떨려서 그런지 내가 한 역할까지만 말하고 힘들었던 점은 말하지 못했다.

위를 집에 와서 깨닫게 됐다 

 

 

다대다 면접이라 기술에 대한 질문을 던진 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서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 JVM

- 의존성 주입

- mvc 패턴

- Spring Bean

- MySQL과 Oracle의 차이점

- 왜 프로젝트할 때 Oracle을 사용했는지  
- 요즘 관심있는 기술은?

- 여긴 B2B 회사이고 너는 B2C를 지향하는 것 같은데 괜찮은지?

- 질문 있는지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기억나면 추후 더 적어보겠다..)

 

 

면접관님이 했던 말 + 다른 분에게 질문 했던 것

- Go로 하니까 효율이 몇 배 이상 좋더라고요

- API 3.0이란게 있는데 보통 이걸 잘 모르는 분이 많으시더라고요

- Java가 주언어가 아닌데 괜찮은지

- 지원자 두 명이 같은 테마의 이력서를 내서 같은 교육을 받았는지 물어봄

(굉장히 많은 질문을 하셨는데 기억이 나질 않음..)

 

 

 

 

그렇게.. 나는 모르는 질문에는 그냥 모른다고 말했다.

모른다고 말하면서 '나 개허접이네 ㅠㅠ'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다른 분이 제대로 설명하는 걸 보면 '와..' 하면서 쳐다보게 되었다.

사실 면접을 볼까 말까 많이 고민했었는데(회피 문제로 인하여) 면접 오길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다대다 면접이라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대답하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만약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더라도 다음에 면접을 볼 때 조금은 더 당차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그리고 기술면접은 기출문제랑 비슷하다고 생각이 든다.

면접 질문 리스트들 많이 올라와 있으니, 진득하게 공부하고 진득하게 이해하고 내 식대로 외우면 되는 것 같다.

단, 내껄로 만들어야 외워진다.

 

 

그리고 면접관님에게 감동받았던 포인트가 있었다.

지원자들에게 최대한 균등한 양으로 질문을 하려고 노력한 게 눈에 보였다.

그리고 내가 마지막으로 답변하는 자리에 앉았는데 기술 질문을 할 때 몇몇 질문은 나에게 발언권(?)을 먼저 주셨다.

확실히 배려해주시는게 눈에 보였다.

속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림

 

 

+ 

나중에 회사 블로그에 들어가보니까 실무진들의 인터뷰 내용이 있어서 어떤 면접관님이 어떤 팀인지 알게 되었다.

실무진분들이 총 5명이 들어왔는데 다른 팀들 1~2명씩 들어온 것 같았다.

 

 

 

 

 

 

 

 

그리고 면접 다음날 !

아침에 운동을 가야하는데 긴장이 풀리고 어제 하루가 힘들었어서 저녁에 운동을 가게 됐다.

운동을 하고 나서 핸드폰을 봤는데 1차 면접에 합격했다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이게 뭐지...진짜로?' 라는 마음과 함께 이번에는 성실하게 면접 준비를 했다.

(하지만, 준비한 질문 그 어느것도 나오지 않았다.)

 

 

 

 

 

 

 

 

 

2차 면접

 

내가 예상했던 컬쳐핏

- 다대일 면접

- 임원분과 같이 일할 팀장(?)느낌의 사람이 들어올 것이다.

- 이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는지 물어볼 것이다.

- 컬쳐핏 면접 질문 리스트 중에 질문이 나올 것이다.

 

 

실제 컬쳐핏

- 약간 채용담당자 같은 두 분이 들어옴

- 두 분 다 엄청 젊어보였다 (40대 미만)

- 다대다 면접

 

 

1차면접 봤떤 날과 똑같이 회사에 올라가 대기실로 안내 받았다.

1차때 본 분이 한 분 계셨다. (내적반가움)

사실 다대일인줄 알고 각자 다른 방에 가서 면접을 진행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5명의 지원자가 한 방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5명의 사람을 30분동안 평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약 5분의 시간으로 한 사람을 평가한다는 말인데 좀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가 대답할 때 최대한 간결하고 짧게 대답해달라고 하셨다.

 

 

 

 

 

받았던 질문 리스트

 

자기소개

자소서에 있는 자기소개 말함

 

팔로워십에 대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팀간의 친밀함이라고 대답했다.

친밀해야 편안하게 다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상사가 이해 안되는 일을 시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일단 왜 시키는지 물어보고 이해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상사가 경험이 많으니 그냥 따른다고 했다.

팀프로젝트를 하면서 주변인에게들은 성격적인 부분 

차분함, 물어봐도 화 안 내고 계속해서 답변해 주는 것

 

다른 의견과 동등한 근거가 있을 때 내가 한번더 주장하는지 vs 상대 의견을 따르는지

어차피 둘 다 좋은 의견이니 8:2로 따른다고 했다.

 

 

 

 

면접 후기 

면접 전 날에는 잠을 자지 못했다.

1차 면접 전에는 'JPA !!!!' 하면서 깼다.

그리고 4시간도 못잤는데 중간에 5번 정도 깨면서 잤다.

 

그리고 2차 면접은 1차 합격자 발표날에 잠에 들지 못했다.

그래서 면접 전 날 잠을 너무 잘잤다(?)

 

 

 

 

TMI 후기

긴장해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발동했다..

 

면접 다녀온 날,, 첨 신은 구두 떄문에 양 새끼발가락에 물집 심하게 잡혔다.

다 아물지 않았는데 다시 그 구두를 신고 2차 면접에 갔다.

그래도 다녀오니까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

역시 고민보다 GO야 뭐든 해봐야 하는 것 같아..

 

면접 다녀온 나를 칭찬하고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고 낙심하지 말고 더 좋은 기회가 있어서 떨어진거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나아가기를 !  

 

 

 

 

 

 

 

+ 결과 ...

최종 결과가 나왔다.

넘나 아프고 쓰라리지만 하루만 아파하고 다시 지원서를 넣어봐야겠다..🥹